형광등이 깜빡이는 조사실에는 의자가 두 개였다.
하나에는 강민준이 앉아 있었다. 서른여덟 살, 보험 설계사, 두 달 전 이혼. 그는 손을 무릎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있었지만 열 손가락이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하나에는 윤서하가 앉아 있었다. 서른다섯 살, 번역가, 두 달 전 이사. 그녀는 팔짱을 끼고 민준을 바라보았다. 눈에 물기가 없었다. 그 건조함이 오히려 무언가를 숨기는 것처럼 보였다.
🎭 반전주의 · 단편완결
형광등이 깜빡이는 조사실에는 의자가 두 개였다.
하나에는 강민준이 앉아 있었다. 서른여덟 살, 보험 설계사, 두 달 전 이혼. 그는 손을 무릎 위에 가지런히 올려놓고 있었지만 열 손가락이 조금씩 떨리고 있었다.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다른 하나에는 윤서하가 앉아 있었다. 서른다섯 살, 번역가, 두 달 전 이사. 그녀는 팔짱을 끼고 민준을 바라보았다. 눈에 물기가 없었다. 그 건조함이 오히려 무언가를 숨기는 것처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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