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등 하나가 두 시간째 깜빡이고 있었다.
강민재는 그것을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수사분석팀 사무실은 원래 이런 곳이었다. 예산이 없고, 사람이 없고, 시간만 넘쳐흘렀다. 그는 컵 받침 위에 올려둔 식은 커피를 홀짝이며 모니터를 응시했다. 화면 안에는 세 개의 사진이 나란히 붙어 있었다. 피해자들. 모두 여자였고, 모두 혼자였으며, 모두 발견 당시 눈을 뜨고 있었다.
"눈을 감겨주지 않는 건 애도가 아니라 전시(展示)야."
🔪 스릴러 · 단편완결
형광등 하나가 두 시간째 깜빡이고 있었다.
강민재는 그것을 신경 쓰지 않으려 했다. 수사분석팀 사무실은 원래 이런 곳이었다. 예산이 없고, 사람이 없고, 시간만 넘쳐흘렀다. 그는 컵 받침 위에 올려둔 식은 커피를 홀짝이며 모니터를 응시했다. 화면 안에는 세 개의 사진이 나란히 붙어 있었다. 피해자들. 모두 여자였고, 모두 혼자였으며, 모두 발견 당시 눈을 뜨고 있었다.
"눈을 감겨주지 않는 건 애도가 아니라 전시(展示)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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