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장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건 도착한 지 두 시간 만의 일이었다.
처음에는 아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여름 끝자락의 폭우가 산 아래부터 차례로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었고, 단전 정도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미진은 촛불을 찾아 서랍을 뒤지면서 이번 워크숍을 기획한 자신을 속으로 원망했다. 팀장이 '자연 속에서의 소통'을 강조할 때, 그 자연이 이렇게까지 문자 그대로일 줄은 몰랐다.
모두 여섯 명이었다.
🔪 스릴러 · 단편완결
산장에 전기가 들어오지 않은 건 도착한 지 두 시간 만의 일이었다.
처음에는 아무도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여름 끝자락의 폭우가 산 아래부터 차례로 모든 것을 집어삼키고 있었고, 단전 정도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일이었다. 미진은 촛불을 찾아 서랍을 뒤지면서 이번 워크숍을 기획한 자신을 속으로 원망했다. 팀장이 '자연 속에서의 소통'을 강조할 때, 그 자연이 이렇게까지 문자 그대로일 줄은 몰랐다.
모두 여섯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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