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목의 끝은 항상 막혀 있었다.
류재민은 그 사실을 발로 알았다. 지팡이가 벽돌 담에 닿는 순간의 진동, 그 짧은 울림이 손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감각. 그는 매일 아침 이 골목을 걸었다. 집에서 복지관까지, 복지관에서 집까지. 십일 년이 넘었다. 이 골목은 그의 몸속에 새겨져 있었다.
아이가 사라진 날도 그는 이 골목을 걷고 있었다.
🔪 스릴러 · 단편완결
골목의 끝은 항상 막혀 있었다.
류재민은 그 사실을 발로 알았다. 지팡이가 벽돌 담에 닿는 순간의 진동, 그 짧은 울림이 손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감각. 그는 매일 아침 이 골목을 걸었다. 집에서 복지관까지, 복지관에서 집까지. 십일 년이 넘었다. 이 골목은 그의 몸속에 새겨져 있었다.
아이가 사라진 날도 그는 이 골목을 걷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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