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원에서 자란 사람은 버리는 법을 먼저 배운다.
쓰던 칫솔이 닳으면 버리고, 신발이 작아지면 버리고, 같은 방을 쓰던 아이가 입양을 가면 그 빈 침대도 어느새 다른 아이로 채워졌다. 슬퍼하는 것보다 잊는 것이 더 빨랐고, 그 편이 훨씬 쉬웠다. 미라는 그렇게 서른여섯 해를 살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도, 미라의 첫 반응은 울음이 아니었다.
😢 눈물주의 · 단편완결
보육원에서 자란 사람은 버리는 법을 먼저 배운다.
쓰던 칫솔이 닳으면 버리고, 신발이 작아지면 버리고, 같은 방을 쓰던 아이가 입양을 가면 그 빈 침대도 어느새 다른 아이로 채워졌다. 슬퍼하는 것보다 잊는 것이 더 빨랐고, 그 편이 훨씬 쉬웠다. 미라는 그렇게 서른여섯 해를 살았다.
그래서 아버지가 죽었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도, 미라의 첫 반응은 울음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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