냄새가 이상하다고 처음 생각한 건 지하 3층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였다.
유진은 손목에 찬 출입증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위탁 운반 업체 소속. 하청의 하청. 그는 한 달 전 이 일을 시작했고, 그전에는 물류창고에서 일했고, 그전에는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했다. 이 건물에서 일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비슷한 이력을 갖고 있었다. 아무도 이 지하가 무엇을 만드는 곳인지 정확히 말해 주지 않았다. 그냥 조심히 들고 가면 된다. 흔들지 말 것. 직사광선 금지. 체온으로 데워지지 않도록 보냉 장갑 착용.
그 정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