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 북쪽, 태항산 기슭 어딘가.
지도에도 없고 현판도 없는 마을이 있었다. 이름을 붙이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름이 필요 없도록 만들어진 곳이었다. 무림맹도 손을 뻗지 않았고 관군의 깃발도 들어오지 않았다. 강호에서 밀려난 자들, 쫓기는 자들, 혹은 스스로 사라지기로 작정한 자들이 흘러드는 곳. 사람들은 그곳을 '벽지(僻地)'라 불렀지만, 정확히는 강호의 기억이 닿지 않는 곳이라는 뜻이었다.
거기서 풍로(豊老)가 살고 있었다.
⚔️ 무협 · 단편완결
황하 북쪽, 태항산 기슭 어딘가.
지도에도 없고 현판도 없는 마을이 있었다. 이름을 붙이지 않은 것이 아니라, 이름이 필요 없도록 만들어진 곳이었다. 무림맹도 손을 뻗지 않았고 관군의 깃발도 들어오지 않았다. 강호에서 밀려난 자들, 쫓기는 자들, 혹은 스스로 사라지기로 작정한 자들이 흘러드는 곳. 사람들은 그곳을 '벽지(僻地)'라 불렀지만, 정확히는 강호의 기억이 닿지 않는 곳이라는 뜻이었다.
거기서 풍로(豊老)가 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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