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열두 개였다. 이솔은 그것을 셌다. 하나, 둘, 셋—어둠이 점점 짙어지는 동안 발밑의 돌 감촉만을 믿으며 내려갔다. 열두 번째 계단을 밟는 순간, 저 앞 서고의 문이 희미하게 빛을 흘리고 있었다.
그 빛은 나방을 부르는 등불 같았고, 이솔은 어리석게도 자신이 나방 쪽임을 알면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문을 열자 그가 있었다.
💘 로맨스판타지 · 단편완결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은 열두 개였다. 이솔은 그것을 셌다. 하나, 둘, 셋—어둠이 점점 짙어지는 동안 발밑의 돌 감촉만을 믿으며 내려갔다. 열두 번째 계단을 밟는 순간, 저 앞 서고의 문이 희미하게 빛을 흘리고 있었다.
그 빛은 나방을 부르는 등불 같았고, 이솔은 어리석게도 자신이 나방 쪽임을 알면서도 발걸음을 멈추지 않았다.
문을 열자 그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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