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탄이 지나간 자리는 언제나 냄새로 먼저 말을 한다.
탄 흙과 녹슨 쇠, 그리고 그 아래 쌓인 것들. 에리카 포르테는 그 냄새에 익숙해진 자신이 간호사로서 적합한지, 아니면 이미 무언가가 망가진 건지 더 이상 구별하지 않았다. 야전 병원 천막 안에는 그나마 약재와 소독약 냄새가 섞여 있어서, 바깥보다는 살아 있는 공기가 돌았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포르테 씨, 7번 침상 붕대 교체 부탁해요."
💘 로맨스판타지 · 단편완결
포탄이 지나간 자리는 언제나 냄새로 먼저 말을 한다.
탄 흙과 녹슨 쇠, 그리고 그 아래 쌓인 것들. 에리카 포르테는 그 냄새에 익숙해진 자신이 간호사로서 적합한지, 아니면 이미 무언가가 망가진 건지 더 이상 구별하지 않았다. 야전 병원 천막 안에는 그나마 약재와 소독약 냄새가 섞여 있어서, 바깥보다는 살아 있는 공기가 돌았다. 그것으로 충분했다.
"포르테 씨, 7번 침상 붕대 교체 부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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